#6. 1차 기형아 검사

 

2021년 6월15일

 

 

하꽁아!

오늘은 하꽁이 1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 날이었단다.

지난 2주동안 엄마는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몰라 😂

아빠는 당연히 하꽁이가 건강할거라고만 생각했고, 옆에서 엄마를 토닥여 줬단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안좋은 생각은 전혀 하고싶지 않았어.

 

두구두구..

정밀초음파를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보더구나.

물론 결과는 우리 하꽁이는 너무너무 건강하다고 나왔어! 

걱정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 순간이었고, 그때부터는 긴 시간동안 하꽁이를 보면서 얼마나 귀여워했는지 몰라.

얼마나 힘차게 움직이던지, 누구닮아서 그렇게 씩씩하고 활발한거야 ㅎㅎ

하꽁이도 엄마아빠랑 인사하려고 병원가는 시간마다 안자고 있는거지? 👨‍👩‍👦

 

 

손가락 빠는 모습도 보고, (이건 아무래도 엄마를 닮은거야! 그냥 당연한걸 닮았다고 갖다 붙여버리기🤟)

양반다리도 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만세도 하고 헤엄도 치고!!

하꽁이 긴시간동안 초음파보느라 힘들었지? 고생했어 ㅎㅎ

 

하꽁이는 벌써 6cm가 넘었다.

병원 갈때마다 이렇게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엄마아빠는 너무 감동이고 고마워.

부모가 된다는게 아직은 참 낯설지만, 한편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욕심내서 잘 키워보자."

"엄마아빠 보다는 더 좋은, 더 행복한걸 많이 누릴 수 있는 인생을 살게 해주자."

하면서 욕심도 났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참 이해가 된다.

물론 지금도 욕심이 없는건 아니야. 각오해 😅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야 ^^

 

삶을 살아가는 여러 선택지 중에 다른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하꽁이가 살고 싶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 엄마아빠는 열심히 노력할게.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단다.

아쉽지만 우리 하꽁이와 만남은 5주뒤, 17주차에 만나게 될거야.

하꽁이도 아쉽지?ㅎㅎ 엄마아빠는 많이 보고 싶을거야. 

그때는 정말 하꽁이가 공주님인지 왕자님인지 알 수 있겠다!! (엄마아빠,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 공주님으로 예상중 😂)

긴 시간동안 또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