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삶의 방향성을 잃었을때

 

2021.11.19 <31>

 

안정적인, 속히 말하는 대기업을 다니고, 내가 엄청 노력하지 않아도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환경에 살고 있다.

굉장히 편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비슷한 월급이 따박따박 나온다는 의미다.

삶을 살아가는 모토나 자신만의 척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생활을 편하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무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벌써 이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안일아게 살아온지 6년이나 되었다. 그것도 20대의 4년을 포함해서.

 

학창시절엔 연간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일단위 생활계획표를 세우고, 어떤 이유에서건 공부를 했고 대학을 갔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흥청망청 놀기도 했지만, 결국 그 시절의 나의 목표는 단순히 ‘취업’ 이었던 것 같고, 그 과정과 목표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공부든 다른 어떤 것이든 목표와 계획, 즉 방향성을 잡고 무언가 해나갔고, 결과를 만들어 냈던 경험이 이래서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지금 방황하고 있다.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의 방향성에 대해 과정도 목표도 없다고 느끼는 순간에 참을 수 없는 무기력함이 몰려온다.

그렇다고 변화를 위해 뭔가 노력하는가? 그것도 아니다. 지금 하는 일의 과정과 비전에 대해서 큰 설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만히 있다.

왜냐하면 뭔가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고, 지금의 무기력함과 분노는 자고 일어나서 내일이면 줄어들어 있을 거기 때문에.

그래봤자 월급은 나오고, 그 안에서 이게 행복이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기 때문에.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대기업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 것 같다. (물론 이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좋다, 글로 써내려가니 돌아서면 까먹던 생각이 좀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이제 내 문제점이 목표가 없는점, 열정이 없는점 이라는 걸 알았으니, 과거에 해왔듯이 목표를 정하고 ‘계획’, 일일 생활계획표를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뭘 해야될지 모르겠을때, 아무거나 해보라는 말이 있다.

그 안에서 뭔가를 완결적으로 해보면서 완성하는 습관을 만들고, 선순환을 만들어 봐야겠다.

 

그럼 첫번째 나의 목표는 프리미어 프로 공부해서 영상편집하기, 그리고 유투브 개설해서 영상 올리기!

그걸 위한 일일 생활계획표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