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꽁이 상전 집으로 모시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병원과 조리원 생활이 끝이 났다.

조리원에서 하꽁이를 집으로 데려올때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겠다 ㅋㅋ

암튼 이제 리얼 본격 육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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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데려오긴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ㅎㅎㅎ 일단 눕혀놓기

다행히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날부터 열흘은 장모님이 같이 봐주신다고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안심이 됐다.

그리고 늘 맘카페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수집의 달인 소진이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ㅎㅎ

소진이 덕분에 이런 저런 좋은 정보를 많이 알아내고 아기를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할 아이템을 많이 준비해둔 덕에 뭔가 필요한게 다 있다 ㅎㅎㅎ 감사 ㅎㅎ

 

하꽁이의 일상은 정말 말 그대로 먹고, 자고, 싸기다.

2~3시간마다 밥을 먹고, 트름하고, 싸고, 자기를 24시간을 반복하고 있다 ㅋㅋ 으이구 근데 이게 거의 앞으로 3달은 이럴거라니..ㅋㅋ 아무래도 지금은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가 누적되긴 할 것 같다 ㅋㅋ 힘내자 소진아

더군다나 지금은 장모님이 요리도 해주시고 집안일, 하꽁이 캐어까지 엄청 많이 도와주셔서 본격 육아 시작도 아님...ㅠㅠㅠㅠㅋㅋㅋ

장모님 가시고 나서 다음주엔 일주일 출산휴가 쓰긴 했는데, 엄마아빠 둘이서 잘 할 수 있겠지..??ㅋㅋ 아니 잘 할거야! 잘 해야지.. ㅋㅋㅋ

암튼 처음에는 하꽁이 안고 밥먹이는 그런것도 엄청 어색하고 적응이 안됐는데, 이제는 제법 잘 먹이고 잘 안고있는다 ㅎㅎㅎ

처음에 잘못된 자세로 안고 있어서 목이랑 어깨가 뭔가 아프긴 한데 ㅠㅠ 그래도 나아지겠지!ㅎㅎ

 

소진이도 나도 엄청 두렵고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 목욕시키기 ㅎㅎㅎㅎㅎ

목욕하기전에 유투브보면서 공부도 하고 했지만 ㅎㅎㅎㅎ 결국 첫번째 목욕대소동은 말 그대로 대소동이였다 ㅋㅋㅋ

장모님이랑 같이 셋이서 쪼고만한 하꽁이 씻긴다고 난리도 아니였음 ㅋㅋㅋㅋ 하꽁이는 울고 불고 대성통곡 난리부르쓰~~~

아빠가 미안해 ㅠㅠㅠ 다음엔 더 잘 씻겨줄 수 있도록 해볼께 ㅠㅠㅋㅋㅋㅋ

깨끗히 씻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물기도 잘 닦아준지도 잘 모르겠지만..ㅋㅋㅋ 어찌어찌 목욕소동끝~~ㅋㅋ

이때 브이로그로 우리 모습을 촬영해두지 못한게 아쉽다 ㅋㅋㅋ 나중에 봤으면 엄청 재밌었을텐데 ㅎㅎ

 

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오니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지... 목욕할때 너무 추웠는지... 하꽁이가 코감기같은게 걸렸다 ㅠㅠ 

신생아가 콧물이 그릉그릉 가득차있어서 숨쉬기 힘들어하고, 그 작은 입으로 기침을 하니까 너무 가슴이 아팠다 ㅠㅠ 뭔가 내가 감기를 옮긴것 같고, 기관지가 약한 아빠를 만나서 그런가 싶고.. 다 내 탓인 것 같다.

근데 이와중에 소진이는 자기 탓인 것 같다고 속상해하고 마음아파 한다 ㅠㅠ 이게 엄마의 마음인 것인가 ㅎㅎ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찡했다. 소진이 탓 아니야 내탓이야~ ㅋㅋ

환절기나 추운 날씨에 아기들은 많이들 코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던데, 하꽁이도 잘 떨쳐내고 나아졌으면 좋겠다 ㅠㅠㅎㅎ

 

병원이나 조리원에 있던 것 만큼 하꽁이 사진이나 동영상은 많이 못찍어주겠다.

그때는 그냥 촬영하면서 데리고 논다 정도였다면.. 이제는 진짜 정신이 없다 ㅋㅋㅋ 이것도 적응되면 다시 잘 기록해줄께 하꽁아~~ㅋㅋ

 

암튼 하꽁이 진짜 너무 귀엽다 ㅠㅠㅠ 

기분좋아 하는 모습도 짜증내는 모습도, 졸려하는 모습도 밥먹는 모습도!! 잠든 모습도 ㅠㅠ

모든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고 소중한 우래기~~~

지금처럼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커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