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심장소리

2021년 5월 4일

 

하꽁아!
지난번에 병원가서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때는 아빠가 조금 급했지~?
2주 있다가 오면 심장소리 들을 수 있다고 해서 2주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어.

엄마는 엄마대로 하꽁이가 잘 자라고 있을지 걱정하고,
아빠는 엄마에게 괜찮다고 다독이면서도 내심 걱정도 조금 하고 기대도 많이 했단다.

아무래도 지금 시기가 6주차라서, 안정이 중요한 만큼 엄마 아빠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ㅎㅎ
엄마는 엄마대로 먹는 것도 조심하고, 무리하지 않게 늘 안정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가 잘 먹고 안정을 취하도록 서포트 해주고 있단다~!!

 

 

짜잔~ 이렇게 하꽁이 심장이 우렁차게 뛰고 있었어 ㅎㅎ

그냥 하는 속설로, 심장소리를 듣고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대. 기차소리가 나면 아들이고, 말발굽 소리가 나면 딸이래.

하꽁이는~~ 기차소리~~~ ㅋㅋㅋ

 

물론 그냥 우스갯소리로 딸이니 아들이니 하는거지, 정확한건 16주쯤 지날때 알 수 있단다.

엄마 아빠는 하꽁이가 아들이건 딸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저 우리에게 하꽁이가 찾아와주었다는 걸 행복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단다.

 

엄마는 빨리 우리 하꽁이가 찾아오길 바래왔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다독이며 했던 말이 있어.

우리가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을때, 하꽁이를 맞이하고 충분히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을때,

하꽁이가 우리에게 찾아와 줄거라고, 지금은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하꽁이를 기다리자고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하꽁이가 엄마, 아빠를 찾아와줬고,

우리도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하꽁이를 맞이할게.

 

그럼 또 2주뒤에 만나! 지금처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