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꽁이 첫 움직임

2021년 6월 1일

 

 

안녕하꽁아!

또 2주만에 하꽁이를 보러왔어.

오늘은 하꽁이를 보자마자 아빠는 우와!! 하고 소리쳤단다.

하꽁이의 작고 소중한 손, 발이 생긴 것도 신기했는데, 

하꽁이도 엄마아빠를 보고 반가웠는지, 팔다리를 왔다갔다 인사하더라구 ㅎㅎ

 

2주만에 2cm가 컸고, 지금은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4cm야!!

10주인데, 하꽁이가 1주일정도 더 빨리 크는 것 같아 ㅎㅎ 

지금처럼 쭉 무럭무럭 자라렴!!

엄마아빠는 엄마아빠대로 밖에서 화이팅하고, 하꽁이는 엄마 뱃속에서 화이팅하렴!!

 

빨라도 12주, 정확하게는 16주는 되야 하꽁이의 성별을 알 수 있어.

그런데..ㅋㅋ 의사선생님이 하꽁이 다리사이를 엄청 열심히 봐주시는거 있지.

그래서 조금 이른 시기라 아직인가~ 싶다가도,

의사선생님은 하꽁이가 이쁜 공주님일 것 같다고 찍으셨어 ㅋㅋ

(잘 찍어서 이까지 왔다고 하는데.. 찍어서 의사선생님이..?ㅋㅋ)

다음에 갈때나, 조만간 하꽁이가 왕자님인지 공주님인지도 알게 될 것 같아.

왕자님이든 공주님이든 엄마아빠는 상관없는데, 매우매우 궁금하긴 하다 ㅎㅎ

 

요즘은 엄마의 입덧이 최고조에 오른 것 같아.

밥도 엄청 조금밖에 먹지를 못하고, 음식 냄새도 잘 못맡더라.

심한 날엔 밥먹은거 다 토하기도 하구..

그만큼 하꽁이가 건강하다는 의미겠지만, 아빠는 엄마가 힘들어해서 참 마음이 아파.

 

아빠가 최근에 일때문에 너~무 바빴어.

그래서 이렇게 힘든 시기의 엄마한테 제대로 신경도 못써줬는데, 그게 참 미안해.

 

대신 하꽁이가 엄마 밥도 잘 먹고 식욕도 돌아오게,

금방 적응해서 엄마 컨디션 좋게 만들어주자!! 하꽁이 효도시작 ㅋㅋ

엄마 밥좀 먹자~~ㅎㅎ

 

엄마 컨디션이 좀 좋아지면, 바람쐬러도 많이 다니고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러 다니려고.

하꽁이가 생기기 전에 엄마아빠 둘이서 캠핑을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그렇게 여행을 못다녀서 아쉬워. 얼른 적응해서 엄마 컨디션 올려주자!

 

그럼 또 2주뒤에 만나자 하꽁아!